수능 계열별 통합선발로 350명 모집… 1년간 전공탐색 기회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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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입학처장
이윤진 입학처장
이화여대 2021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주요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시모집의 선발인원이 확대돼 952명을 모집한다. 전년도에는 783명을 모집했다. 이화여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가군에 속하므로 전형 일정을 꼭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2018학년부터 서울 소재 상위대학 최초로 도입한 정시 수능전형 계열별 통합선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올해는 총 350명(인문계열 174명, 자연계열 176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의 구분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영역에 따라 인문·자연 계열로 구분하고 있다. 통합선발 합격생들은 1년간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뒤 성적, 문·이과 구분 및 인원수 제한 없이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 각 학과(전공)(7개 대학 40개 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계열별 최초합격자 상위 50%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입학생 전원 신축 기숙사(E-House) 입사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입생들은 입학 후 지도교수 별도 배정 및 맞춤형 프로그램·멘토링 등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적응과 전공탐색 기회를 가지며 특히 친환경 유닛형 기숙사인 E-house의 입사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미 진로가 구체적으로 계획돼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과별 선발도 정시모집에서 이뤄진다. 국가가 정원을 관리하는 모집 단위인 사범대학, 의예과, 간호학부, 그리고 2021학년도부터 선발하는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학부 단계에서부터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과별로 선발한다. 사범대학 각 학과(전공) 158명, 의예과 61명(인문계열 6명, 자연계열 55명), 간호학부 25명을 선발하며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 또한 20명(인문계열 5명, 자연계열 15명)을 학과별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바뀌었다. 이화여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전년도까지 인문·자연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같은 비율로 반영했으나 2021학년도부터는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의 반영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절대평가인 영어의 반영 비율을 기존 25%에서 20%로 줄였다.

국내 최초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 운영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전공은 국내 최초로 2015년에 설립돼 뇌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용학문 분야에서 뇌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뇌·인지과학은 지각, 행동, 기억, 학습, 사고, 의사결정, 정서 등 고등정신기능과 관련된 마음 및 행동의 근간인 뇌를 이해하고 그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과학이다. 뇌·인지과학에서는 신경계가 정보를 표현하고 처리하며 변환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지성과 행동을 연구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뇌·인지과학은 의학 및 생명과학에서의 핵심 주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신경법학, 신경경제학, 뇌공학, 신경마케팅 등의 신학문영역으로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는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유망한 학문 분야”라고 설명했다.

뇌·인지과학전공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 및 진출을 돕기 위해 수요 맞춤형 교과과정인 전공트랙 제도를 운영한다. 2022년에 융합학부 내 신설되는 인공지능(AI) 융합전공과도 연계해 생물학적인 뇌와 인공적인 뇌에 대한 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학부 과정에서의 인턴십은 뇌·인지과학전공의 강점 중 하나로 뇌융합과학연구원, 뇌질환기술연구소, 분자행동신경과학 연구실, 뇌질환모델링 연구실, 행동인지 신경과학연구실 등 학내 연구소 및 연구실에서 4∼8주간 인턴십을 통해 연구현장의 직접적인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뇌·인지과학전공은 각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첨단 생명과학, 의약학 분야 및 다국적 기업체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뇌과학이 사회에 가지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과학 기술 관련 정부부처 및 미디어·마케팅 분야, 교육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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