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조망 ‘포항 해상케이블카’ 18일 착공식

  • 동아일보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첫 삽을 뜬다.

포항시는 18일 북구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포항 해상 케이블카 착공식을 연다. 시는 총사업비 798억 원을 들여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환호공원과 여객선 터미널을 잇는 총길이 1.8km 구간에 자동 순환식 왕복 모노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바다 위 100m 높이로 케이블카를 설치해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사 완료 후 3개월의 시험 운행을 한 뒤 2022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시는 2017년 영일대 주민들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 건의를 접수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포항 촉발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민자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치 활동을 펼친 끝에 대림건설㈜과 LT삼보㈜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행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의 관련 행정 절차를 빨리 끝내면서 전체 사업 진행 속도도 높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상 케이블카는 영일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사계절 관광시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영일만#포항#해상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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