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속 세 자릿수’ 서울, 155명 신규 확진…일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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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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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에 소재한 목욕탕(사우나·한증막)의 모습.2020.11.30/뉴스1 © News1
인천시 남동구에 소재한 목욕탕(사우나·한증막)의 모습.2020.11.30/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나왔다.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과 병원, 서초구 사우나, 마포구 홈쇼핑 회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55명 늘어난 8966명이다. 현재 2253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66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93명을 유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연속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78일 만에 100명대를 기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25~26일 200명대로 급증했다. 최근 3일 연속 15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55명은 집단감염 29명, 확진자 접촉 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해외유입 2명이다.

이들의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10명, 댄스교습 연관 강서구 소재 병원 6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등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3.9%며 서울시는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57개 중 50개가 사용되고 있어 7개만 입원 가능하다.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고, 이날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늘 시장 권한대행과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 간 긴급간담회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0명은 시설 이용자 1명, 가족 3명, 동료 2명, n차 전파 4명이다. 서울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90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77명이 양성, 4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에어로빅 학원에서 파생된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6명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에어로빅 학원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 1명이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되면서 병원 환자, 관계자 등으로 확산했다. 신규 확진자 6명은 해당 병원 환자 1명, 관계자 4명, 가족 1명이다.

서울시는 병원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한 총 602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6명이 양성, 3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전날 확진된 병원 관계자 중 일부는 병실마다 1명씩 상주해 여러 환자를 간병하면서 환자와 접촉도가 매우 높았다. 병원 내 일부 층은 자연환기가 가능하지만 병원 전체적으로는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현재 코호트 격리된 병원 내 환자 및 종사자에 대해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검사결과에 따라 환자 병실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초구 사우나 두 곳으로부터 발생한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72명(전국 73명)이며 서초구 사우나 관련은 1명 늘어난 70명으로 집계됐다.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총 1332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2명이 양성, 122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체육시설발 감염도 확산 추세다. 중랑구 실내체육Ⅱ(총 25명), 노원구 체육시설(총 14명)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증가했다.

마포구 홈쇼핑 회사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도봉구 청련사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송파구 잠언의료기에서 2차 전파가 이뤄진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도 1명 증가해 관련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8명이다.

이밖에 해외 유입 확진자가 2명 늘어난 539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는 80명 증가한 5986명,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는 6명 많아진 392명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환자는 총 1516명으로 전날보다 38명 추가됐다.

시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학생 중 확진자를 위해 서울의료원 11개 병상과 남산 생활치료센터 40병상을 확보해 가동하고 있다. 또 수능 직후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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