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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동상 목 절단, 가져가려 했다”…쇠톱으로 자른 50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19 16:07
2020년 11월 19일 16시 07분
입력
2020-11-19 14:42
2020년 11월 1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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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거주, 가방에 쇠톱 숨긴 채 들어와
"목 절단해 가져가려 했다" 현행범 체포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가 시민에 의해 훼손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재물손괴 혐의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대통령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30㎝ 쇠톱으로 동상 목 부위를 3분의 2가량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날 청남대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뒤 가방에 숨겨온 쇠톱으로 폐쇄회로(CC)TV함 자물쇠를 훼손하고 동상에 접근했다. 일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람객의 신고를 받은 청남대관리사무소 측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동상이 세워진 대통령길은 곧바로 폐쇄 조치됐다.
A씨는 경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을 잘라 가져가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을 5·18단체 화성지부 회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2015년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과 함께 건립됐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조성된 뒤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쓰였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북도로 관리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지난 5월 충북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충북도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도는 여론 수렴과 내부 회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충북도의회는 동상 철거 근거를 담은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을 제정하려고 했으나 각종 논란 속에 자진 폐기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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