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1월 신천지 신도 4000명 혈장 공여 예정…협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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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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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9.10/뉴스1 © News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9.10/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 현재까지 2000여명의 혈장 공여가 완료됐으며, 신천지 예수회(신천지) 협조를 통해 약 4000여명의 혈장 공여가 추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 개인헌혈, 2차례 단체헌혈을 통해 총 2798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혀주셨고, 이중 2030명이 혈장 공여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향후 11월 16일부터 3주동안 대구 지역에서 올해 초 확진자가 많았던 종교단체 관련 4000여분의 회복자 분들이 혈장공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구광역시에서는 장소를 제공해주셨고, 혈장공여 관련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과 협조를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혈장 공여에 적극 참여해주시는 신천지 측에 감사드리고 또 대한적십자사와 대구시의 협조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관련해서는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1차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신도 명단을 두고 신천지 측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지난 8~9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도들의 단체 혈장공여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관련 “11월2일 16시 기준 총 65개 병원에서 729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이뤄졌다”고 밝혔으며, 회복기 환자 혈장의 ‘혈장 수혈 치료’는 13일 10시 기준 “8개 의료기관 47명의 환자에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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