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커밍아웃’ 검사들에 “사표 안돼…저들 피의자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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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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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
“秋 마음껏 하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및 감찰권 행사를 공개 비판한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를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 할 것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라”며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도 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를 향해 “좋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저격했다.

이에 검찰 내부망에서는 다시 300명 가까운 일선 검사들이 추 장관의 ‘좌표 찍기’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인사권·감찰권 행사를 비판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 나흘 째인 현재 3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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