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거주 평택 140번 슈퍼 전파자 되나…친인척 등 20명 감염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7명 증가한 2만673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97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0명(해외 5명), 대구 3명, 인천 2명, 울산 해외 1명, 경기 40명(해외 1명), 강원 해외 1명, 충북 1명(해외 1명), 충남 11명, 전남 2명, 경북 해외 1명, 경남 해외 1명, 검역과정 7명 등이다. © News1

지난달 31일 평택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광주 거주 환자(평택140번)와 관련해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환자의 절대 다수가 평택140번 환자의 가족이지만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자도 발생하고 있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광주시와 성남시, 용인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곤지암읍에 거주하는 70대 남성(평택140번)이 지병 치료를 위해 평택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곤지암읍와 초월읍에 거주하는 친인척 8명(광주 217~224번)이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일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거주 확진자 8명은 ‘평택 140번’ 확진자의 아내와 자녀 가족, 조카 가족, 사촌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곤지암읍에 거주하는 평택140번 환자 사촌동생의 아내가 확진됐다.

광주시는 평택140번 환자와 관련해 친인척 등 동선이 겹치는 지역 거주자 12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들 가족의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31일 확진된 성남시 거주 평택140번 환자 아들(성남471번)에 이어서 며느리와 손녀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용인시에서는 성남471번 환자의 직장동료인 30대 남성(용인40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1일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함평에서도 지난달 24일 친인척인 평택140번 환자 집을 방문한 초등학생(전남187번)과 같은 학교 학생(전남190번), 동생(전남188번), 어린이집 원생(전남189번) 등이 확진됐다.

평택140번 환자 관련 지역별 확진자는 광주 9명, 성남 3명, 이천 1명, 평택 1명, 전남 함평 5명, 용인 1명이다.

(경기남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