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에 황사…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3일 기온 뚝… 일부 지역은 영하

2일 황사로 인해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간다. 3일에는 황사가 물러가고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중국과 몽골 남부지역에 걸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1일 오후부터 한반도로 유입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남동쪽으로 밀려 이동하면서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했다. 바람이 강해 먼지가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황사는 입자가 직경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입자가 커 코털 등에 걸러지는 경우가 많아 초미세먼지(PM2.5)보다는 호흡기에 덜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황사에 오래 노출되면 목이 아프고 결막염에 걸리기 쉽다.

3일부터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2일 2∼15도에서 3일 영하 2도∼영상 10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전국#황사#미세먼지#영하#기온#날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