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예방접종, 중단 없이 계속돼야…전문가 판단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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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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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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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 결과”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예방접종은 그 시기가 중요한 만큼,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 총리는 “올해는 일부 백신에서 상온노출과 백색입자 발생이 있었고,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 신고가 늘어나면서 아직도 접종을 주저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1900만 명 중 어제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060만명으로, 5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방역과 일상이 조화되는 더 정밀한 방역체계가 필요하다. 오늘 회의에서 이런 고민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대안을 놓고 토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아 나름대로 거리두기 단계와 행동기준을 다듬어 왔지만, 지속 가능한 방역의 관점에서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가 획일적이고 장소나 상황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개편안은 거리두기 단계를 세분화하고, 획일적 시설운영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정교한 방역기준을 제시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발걸음을 시작한 지 보름이 지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앞에는 여러 도전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해외유입 증가 우려,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유행 가능성, 단풍철·핼러윈데이·연말 모임과 행사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투철한 방역의식과 빈틈없는 실천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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