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20대 절반 이상은 “알바 중”…“N잡까지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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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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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취생 절반 이상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명 중 4명은 주거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잡 이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21일 알바천국이 자취 중인 20대 8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3.7%가 현재 알바를 하고 있었다.

알바를 하고 있는 자취생 5명 중 4명(83.2%)은 주거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잡, 쓰리잡 등 추가 알바 병행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취 중인 20대 알바생(451명)의 18.1%는 현재 2개 이상의 알바를 하며 이른바 ‘N잡’을 이어가고 있었다.

알바 월급 중 주거비로 지출되는 비율은 ‘30% 이상 50% 미만’이 34.2%로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한다는 답변도 31.5%에 달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월세 등이 높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알바 월급 중 주거비가 50% 이상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8%로 나타났지만 비수도권은 27.4%로 9.4%p 격차를 보였다.

월 평균 자취 비용도 수도권은 약 76만5000원으로 비수도권(67만원)보다 9만5000원 높았다.

주거비 외 지출이 큰 분야로는 야채, 냉동식품, 쌀, 밀키트 등 ‘식료품(53.7%, 복수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Δ가스비,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18.0%) Δ의류, 신발, 세탁 등 의복비(11.7%) Δ칫솔, 휴지 등 생필품(7.4%) 등 순이다.

한편 20대 자취생 전체 응답자 91.9%는 자취 전 꿈꿔왔던 로망과 현실의 괴리감을 호소했다. 구체적인 답변으로는 역시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컸는데, 28.4%가 ‘비용이 부족해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하지 못할 때’를 꼽았다. 그 뒤를 Δ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25.4%) Δ일상에 치여 인테리어는 꿈도 못 꿀 때(14.6%) Δ층간 소음 등으로 조용한 내 공간을 방해 받을 때(12.4%) Δ늦은 귀갓길이 무서울 때(8.1%) Δ집이 좁아 친구들을 초대하기 어려울 때(6.8%) 등이 이었다.

자취 삶의 질을 높여준 아이템으로는 ‘에어컨’이 56.5%(복수선택)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Δ‘전자레인지(55.7%)’ Δ멀티탭(37.9%) ΔOTT서비스(37.9%) Δ물티슈(34.4%) Δ에어프라이어(34.2%) Δ암막커튼(28.8%) Δ즉석밥(25.3%) Δ무드등(20.7%) Δ블루투스스피커(19.4%) 등이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20대 자취생 상당수가 알바를 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천만알바와 같은 행사를 통해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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