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여아 사망… 학대 여부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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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입양됐던 16개월 된 여아가 아동 학대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아동의 부모는 지난달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3일 유아 A 양이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진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 1월 현 부모에게 입양된 A 양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 뇌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의 부모는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한 병원 원장이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데려온 A 양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수상한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양에 대한 부검을 신청한 상태다.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아 혐의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입양 아동#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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