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ICT 활용해 장애인 주차구역 비대면 단속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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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공영주차장 일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장애인주차구역 관리시스템(사진)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장애인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이 주차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장애인주차구역 앞에 설치된 기기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됐다. 차량이 주차하면 IoT 센서가 이를 바로 인식하고 차량 정보를 관련 부처의 시스템으로 전송해 약 7초 안에 장애인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장애인 차량이 아니라면 기기에서 “장애인주차구역입니다. 이동해주세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붉은색 경고등이 들어온다.

구는 먼저 구청, 보건소 등 일부 공영주차장의 장애인주차구역 93개 면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이용하면 비어있는 장애인주차구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연말까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민들의 사진 촬영 제보나 단속원을 통한 과태료 부과는 종전처럼 계속 진행한다. 구는 장애인주차구역의 불법주정차 감소 효과가 뚜렷하다면 시스템을 민간주차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정은 강남구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선제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강남구#비대면 장애인주차구역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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