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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수해 재방문 김종인 “야당이지만 해법 찾아보겠다”
뉴시스
입력
2020-09-28 16:47
2020년 9월 2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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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만에 다시 구례行, 5일 시장 둘러보며 상인 격려
섬진강댐 무단 방류 등 진상 조사 요구에도 귀 기울여
한 주민 "가해자들끼리 조사위 구성, 야당이 나서달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전남 구례 수해 현장을 또다시 방문, 국회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구례군 구례읍 5일 시장을 찾아 “외형적 복구는 다행이지만, 내적 상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야당이지만, 국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민들이 여전히 힘들어 한다는 소식에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자 찾아왔다”면서 “50년 만의 큰 수해를 맞아 큰 아픔을 겪은 구례 군민들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수해의 아픔을 딛고 추석 대목 장사가 펼쳐진 구례 5일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고 격려와 덕담을 건넸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구례종합사회복지관에 들러 수해 현황·복구 경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해민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섬진강댐 무단 방류에 의한 인재를 주장, 환경부 등 정부의 진상 조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야당이 제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환경부 등 정부·공공기관이 (이번 수해의) 가해자이면서, 가해자들끼리만 조사위를 구성했다”며 “피해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공정한 조사 기구 구성을 위해 야당이 나서달라”고 역설했다.
또다른 주민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한 책임 규명을 통해 충분한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바람직한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심의를 거치겠다”고 짧게 답했다.
수해 복구 지원 예산에 대해서는 “야당이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섬진강 수해 지역 중 한 곳인 경남 하동을 지역구로 하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사천·남해·하동)이 동석, 이번 수해에 대한 정부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겠다는 뜻을 주민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구례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0일 방문 이후 두번째다. 당시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신뢰를 쌓아 호남 구애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례군 구례읍 일대는 지난달 7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400㎜안팎의 폭우로 섬진강 지류 서시천 제방이 붕괴·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수해로 인해 2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고 180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구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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