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정은 위원장에 “책임자 처벌·시신찾아 인도하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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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민간인 사살, 불태운 것이 참사의 본질"

원희룡 제주지사가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 후 시신을 불태운 것과 관련 25일 ▲직접 공개적 사과▲ 책임자 처벌 ▲시신을 찾아 인도할 것 등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요구한다’는 글을 게재하고 “ ‘청와대 앞’으로 온 북한의 통지문을 읽었다”며 이 두가지를 포함해 몇가지를 북측에 요구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의 만행과 변명에 분노한다”며 “뭐라고 변명하든 바다 위에 떠 있는 비무장 민간인을 구조하지 않고 사살하고 불태운 것이 참사의 본질이다”고 이 사건을 이 같이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요구한다”며 “첫째, 일어나면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정말로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직접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명령 계통에 있었던 책임자를 전원 처벌하라”며 “부유물만 태웠다면 북측 영해 내의 시신을 찾아서 인도하라. 다시는 이런 만행이 없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약속 하라. 피해 배상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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