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 물거품?…“재감염·유전 변이, 약효에 큰 영향 안줄것”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2일 14시 56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최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추정됨에 따라 치료제와 백신 무용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재감염과 유전적 변이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전문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재감염 의심사례의 경우와 관련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또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유전적 변이로 인해 다른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도 항바이러스 효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변이 이전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이 새로운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그 근거로 국내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재감염 사례를 들고 있다.

이 여성은 S,V 그룹 유형의 코로나19에 걸린 뒤 치료를 받고 다시 GH그룹 유형의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고 세계적으로도 재감염은 매우 드문 사례로 치료제와 백신의 효용성 여부를 미리 평가할 수 없다.

또 방역당국은 짧은 시간 내에 바이러스에서 일어난 변이의 차이가 치료제와 백신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충분히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대응이 가능하다”며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두는 효과까지 합쳐져서 유행을 종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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