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와 관련한 재판에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헌법정신과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저희 주장과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 21일 오전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법원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에서 벌어진 일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된 데 대해 무척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짧게 밝힌 뒤 재판정으로 향했다.
이어 오전 9시36분쯤 모습을 나타낸 이은재 전 의원은 “착잡하다”면서 “공소사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나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재판을 오전 10시부터 연다. 오전 10시에는 송언석, 이만희, 김정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나경원, 민경욱, 이은재, 정갑윤 전 의원 등 8명이 출석해 성명, 연령, 등록기준지, 주거와 직업을 묻는 인정신문에 답할 전망이다.
이 전 의원의 변호인으로 모습을 나타낸 주광덕 전 의원(법무법인 에이펙스 고문변호사)은 “피고인들에 대해 직접 수사하지 않고 기소한 부분에 대해 허점도 상당히 많은 걸로 보여서 법정에서 구체적인 부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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