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로 간 임은정…“난관 많겠지만 씩씩하게 갈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1일 09시 30분


14일 대검 감찰연구관으로 부임
"감찰요구 민원인에서 담당자 돼"
"업무 매진할 것"…칼럼 연재 중단

최근 감찰직으로 발령된 임은정(45·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이 “상급자와 지난한 씨름을 하고 난관을 마주하겠지만 씩씩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임 연구관은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저는 ‘감찰 유감’ 칼럼을 통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비판하며 감찰 의무 이행을 검찰에 요구한 바 있다”라며 “이제 의무 이행을 요구하던 민원인에서 의무 이행을 관철해야 하는 담당자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상급자들과 지난한 씨름을 해야 하고 난관들을 마주할 것”이라며 “모퉁이를 돌면 바위와 비탈도 있겠지만, 여전히 꽃들이 피어있고 늘 그러했듯 지저귀는 새소리 청아할 것이다.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관은 이날 한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당분간 업무 파악에 매진하고 난관들을 헤쳐나가느라 바쁠 듯해 이번을 끝으로 쉼표를 잠시 찍기로 신문사 측에 양해를 구했다”며 연재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임 연구관은 지난 14일자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부임했다. 지난달 이뤄진 중간간부 인사가 아닌 ‘원포인트’ 형태로 임 연구관이 인사이동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견제하려 임 연구관을 보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임 연구관은 대검에서 감찰정책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한편, 한동수(54·24기)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에 따른 업무도 수행한다. 한 감찰부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진정 사건을 두고 윤 총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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