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의 청 승격이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부터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질병청 승격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질본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이 복지부로 이관된다는 내용이 들어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이 나서 “전면 재검토하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지난 8월4일 질병청 승격 관련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9월8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괸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서 의결되면서 청 승격 절차가 완료됐다.
이로써 질병청은 정원이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어나고, 그중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으로 기존 인력의 42%에 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져가게 되면서 미국의 CDC(질병관리센터)와 같은 전문성 강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초대 청장으로는 코로나19 상황 속 질본 본부장으로 국민 신뢰를 받고 있는 정은경 본부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12일 이례적으로 직접 충북 오송의 질본을 방문해 정 신임 청장에게 임명장을 친수(직접 줌)했다.
정 신임 청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의 첫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역학조사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첫번째 업무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질병,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5개소를 전국에 설치해 지역에서의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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