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 세신사도 확진…접촉자 1000명 육박 ‘비상’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8일 11시 36분


뉴스1
부산에서 최근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한 온천센터에서 근무하는 여성 세신사인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세신사로 일한 부산 277번 확진자 A 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 씨가 지난 16일부터 25일(18일, 22일 제외)까지 해당 온천센터에 출근한 것으로 파악했다. 16일과 17일 양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근무했고, 19일부터 24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했다. 25일엔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온천센터에 머물렀다.

해당 온천센터는 유명 온천으로 회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 씨의 접촉자가 800~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층 여탕에서 근무한 A 씨의 동선을 공개해 이 시간 온천센터을 다녀간 시민들의 보건소 방문을 당부하고 있다.

해운대보건소는 전날까지 해당 온천센터 방문자 600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28일 오전 9시부터 나올 예정이다.

온천·목욕탕 등은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이 늘기 때문에 비말 감염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시는 온천·목욕탕을 고위험시설 외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하고 방역수칙(집한제한)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시는 온천·목욕탕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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