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돌봄, 맞벌이·한부모 가정 자녀 우선 수용”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7일 14시 55분


홈페이지에 돌봄 지원센터 설치해 수요 관리
돌봄교실 10명 내외로 분산…점심 급식 제공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함에 따라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돌봄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위해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 ‘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7일 오후 기자들과의 영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학기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돌봄 초과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 및 단위 학교 여건을 고려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한다.

돌봄을 우선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학교별 신청자 대기 명부를 작성하는 등 단위 학교의 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충한다. 또한 각 학교별 인력이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방과후 학교 강사, 퇴직교원 등 교육청별 자체 인력풀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시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추가 인력을 확보한다.

전교생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방과후 학교 강사 등을 활용해 원격학습도우미를 지속 운영하고, 보조인력을 활용해 일상 소독, 발열 체크 등 돌봄교실 운영을 돕는다.

도서관, 컴퓨터실, 특별실 등 교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돌봄 공간으로 확보하거나 재배치해 저학년을 우선적으로 돌봄교실에 배정한다. 고학년은 도서관 등 특별실을 주로 활용한다.

돌봄 교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한 공간에 10명 내외로 분산해 배치하고, 체온계나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우선 비축한다. 돌봄교실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점심시간에 학교급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박 차관은 “돌봄 및 학사 운영 등에 따른 지속적인 돌봄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초등돌봄교실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 집행되도록 집행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이월액이나 불용액 발생이 예상되는 사업 예산을 돌봄 운영에 사용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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