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또 묻지마 폭행…남·녀 안가리고 4명에 주먹질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6일 19시 14분


서울 강남 거리에서 한밤중 모르는 사람들을 아무 이유없이 때린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를 받는 A 씨(28)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경 만취한 상태로 강남구 삼성동 길거리에서 여성 2명과 남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대 여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의 문을 열고 40대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남성 1명을 더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피해자 4명은 A 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에 불특정 다수에게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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