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를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힌 25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굣길이 막힌 학교가 갈수록 늘고 있다. 25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2100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1845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해 지난 5월20일 등교수업 시작 이후 최다 기록을 쓴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255개 학교가 추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도 쏟아졌다. 하루 만에 학생 22명, 교직원 4명이 추가되면서 등교수업 이후 누적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381명으로 불어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원격수업 전환 학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2100곳에 달했다. 전날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58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24곳, 충북 294곳, 강원 197곳, 인천 167곳, 서울 157곳, 전남 124곳, 충남 53곳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구와 대전, 세종, 경북에서도 1개 학교씩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등교수업 시작 이후 3개월여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하루 만에 전국에서 2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등교수업 시작 이후 확진된 학생은 전국에서 307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7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학생은 22명, 교직원은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38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 학생은 경기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전에서 각각 4명씩 발생했고 인천 2명, 세종 1명, 경북 1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인천·경기·전남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에서 138명이 나와 가장 많았다. 경기가 1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30명)까지 포함한 수도권 지역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총 286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