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참석자’ 조사했던 경찰관도 코로나 확진

  • 뉴시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 확진
"확진된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접촉해"
지난 24일 확진 판정 후 소독 등 조치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광복절 집회 참가자를 조사한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 내에서 21번째 코로나 확진 사례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지난 15일 근무자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조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집회 참가자는 광복절 집회에서 체포됐으며, 16일 진단 검사 이후 18일 오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회 참가자는 16일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다음날 오후 2시20분께 석방됐다고 한다. 수서서 경찰관의 경우 이 참가자에 대한 분산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광복절 집회에 동원된 경찰 부대 등 전수검사와는 별도 경로로 나온 확진 판정이다. 확진 통보를 받은 수서서 경찰관은 조사자 확진 이후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부서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경찰관 격리 등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내 코로나 확진은 점증하는 추세다. 이날 오전 기준 경찰 내 코로나 확진 판정 사례는 수서서 경찰관을 포함해 21명으로 집계된다.

경찰은 조직 내 확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경찰관서 출입자에 대한 체온 측정 등을 진행 중이며, 확진자 접촉 또는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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