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변호사 양성에… 대형로펌 2곳 발칵

유원모 기자 입력 2020-08-21 03:00수정 2020-08-2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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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첫 출근해 각층 돌며 인사
사옥 폐쇄조치에 전직원 재택근무… 前로펌도 근무했던 1개층 폐쇄
대형 법무법인 소속의 한 변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법무법인이 사옥을 폐쇄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지평 소속의 A 변호사는 19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주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했던 A 변호사는 지평으로 이직해 18일 서울 서대문구 사옥으로 첫 출근을 한 뒤 19일 고열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 출근하지 않았다.

A 변호사는 18일 지평 사옥 전 층을 돌아다니면서 입사 인사를 나누느라 접촉 인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평 측은 “A 변호사가 인사를 나눌 당시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며 “19일 늦은 밤 양성 판정을 받자 이를 회사에 알렸다”고 밝혔다.

지평은 19일 밤 12시경 300여 명의 변호사 및 직원 전원에게 20일부터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사옥에 대해 일시직장폐쇄(셧다운) 조치를 했다. 또 예정된 재판 기일을 연기하고 의뢰인과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상담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태평양도 긴급 조치에 나섰다. A 변호사는 이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태평양 사옥에서 근무했다. 태평양은 A 변호사가 근무했던 1개 층을 일시 폐쇄하고 같은 층에 근무했던 직원들에겐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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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법정 내 방청객 수를 줄이는 등 자체 방역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이 속해 있는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는 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11일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판부 등 관계자들이 자택 대기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등 소동을 겪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 목사의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34부 재판부 관계자 가운데 20일까지 허선아 부장판사와 실무관, 속기사 등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코로나19#변호사#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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