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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자 빌미로’ 수십억대 횡령·사기 50대 사업가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0-08-14 09:17
2020년 8월 14일 09시 17분
입력
2020-08-14 09:16
2020년 8월 14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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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대상 부동산 합작법인 설립 뒤 공금 횡령·사기
고소장 기준 피해 금액 60억 대…잠적 두 달만에 체포
지역 재력가 등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행각 등을 벌인 뒤 잠적한 50대 사업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부동산 개발 합작 법인의 공금을 가로채고 빌린 투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횡령·사기 등)를 받는 A(54·여)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 유력 건설사 자회사와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세운 합작 법인의 공금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재력가 등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 3건을 기준으로 피해 금액은 60억60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A씨는 대학원 경영자 교육과정 등을 통해 경제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고소장 접수로 수사가 시작되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돌연 잠적했다.
이후 A씨는 국내 곳곳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두 달간 추적한 끝에 전날 전북 부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해수욕장 인근 텐트에서 머물고 있었으며, 탐문 중이던 담당 수사관과 우연히 마주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이며,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A씨의 신변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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