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1만 톤… 5일째 처리 ‘총력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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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나불도를 뒤덮고 있는 해양 쓰레기.(목포시 제공)2020.8.13/뉴스1 © News1
목포 나불도를 뒤덮고 있는 해양 쓰레기.(목포시 제공)2020.8.13/뉴스1 © News1
전남 목포시가 밀려들어온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유관기관,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5일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영산강 하굿둑 개방에 따라 목포 앞바다에 1만 여 톤의 쓰레기가 발생,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영산강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방류량은 8억 1782톤으로 평상시 방류액의 13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목포 내항과 북항 등에 413톤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을 비롯 곳곳에 각종 수초와 목재 등이 널려 바닷가 미관을 해치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선박 등을 동원하고, 군부대 장병 등 인력을 투입,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쓰레기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목포항 원상 복구를 위해 13일 김종식 목포시장과 코로나 대응을 제외한 공무원, 새마을회·바르게살기협의회·자유총연맹 등 사회단체, 23개동 자생조직 회원 등 550여명이 참여,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참여자들은 평화광장 일원, 갓바위 해상보행교 일원, 남농로 인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문화예술회관) 등 3개 구간에 배치돼 해안가에 쌓인 마대자루(80㎏) 500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내항 일원은 동명동, 만호동 직원 및 자생조직 회원이 청결활동을 펼쳤다.

또, 해상 부유쓰레기는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2척, 해경경비정 7척 등 선박 11척을 동원,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갓바위 해상보행교 근처와 제일 1차아파트 앞은 오일펜스를 설치해 해양쓰레기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시는 14일에도 전 공무원, 시민과 함께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펼치고 이후에는 바다지킴이 공공인력, 희망근로인력 등을 투입해 해안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 앞바다를 가득 채운 해양쓰레기가 미항 목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목포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를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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