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확진자 10명으로…점장 모임 1차 족발·2차 치킨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12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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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모임을 가질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서울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 등에 장시간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에 따르면 롯데리아 점장들은 6일 오후 3시 18분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군자동 ‘롯데리아 군자역점’에서 회의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10명이다.

이들은 오후 5시 29분부터 오후 7시까지 능동에 있는 ‘가장맛있는족발 군자점’에서 식사를 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능동에 있는 ‘치킨뱅이 능동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으로 롯데리아 관계자 9명이 추가로 왔고, 모임의 인원은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오후 7시 6분부터 오후 9시 4분까지 머물렀다.

방역당국은 점장들이 방문한 세 곳에 대한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현재 ‘치킨뱅이 능동점’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점장들은 장기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진구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는 증상을 보일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진구는 향후 추가 확진자가 나올 시 구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의심될 경우, 광진구 보건소(02-450-709)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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