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돌발 확산에도 또 ‘특별여행주간’… 정말 괜찮나?

뉴스1 입력 2020-08-10 11:45수정 2020-08-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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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진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안성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6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 우울(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대책’을 논의·점검했다고 밝혔다.

여행주간은 매년 봄과 가을에 국내여행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봄 여행 주간을 7월1일부터 7월19일까지 ‘특별여행주간’으로 임시로 변경하고 정부·지자체·민간 합동으로 숙박·여행상품을 할인 행사를 펼친 바 있다.

이때 캠핑장을 이용한 1만명에게 1만원씩 지원하는 ‘만만한 캠핑’과 한국 관광 품질 인증 숙박시설 할인 행사는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여행주간 전용 고속철도 할인권도 9676명이 구매했고, 여행주간 관련 온라인 행사에도 19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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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사회 전반에서 나타난 코로나 블루를 다시금 특별여행주간으로 해소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가 8월17일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을 당시에도 의료진은 이것이 ‘이제 괜찮다’는 메시지로 읽힐까봐 우려한 바 있다. 5월초 이태원 클럽 등 코로나19 연쇄 집단감염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됐던 만큼 이번 8월 연휴가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9월 추석연휴에 이어 10월에 특별여행주간을 지정한다고 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최근 강원 홍천 캠핑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교회와 커피숍, 시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집중호우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전국에서 이재민도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재민 임시대피시설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지 않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무증상과 잠복기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완벽하게 바이러스를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밖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 여름휴가를 통한 감염 사례도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내국인에게 국내 여행 경비를 보조해주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4배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특별여행주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한적한 곳에 가서 여행을 즐기는 그런 내용으로 짜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조금 더 건강하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코로나 우울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심리상담이나 지원을 해 드리고 있고 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들께서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시고 자신을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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