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청년감시단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10일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첫 운영… 성매매 알선 등 모니터링해 신고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과 함께 디지털 성 착취 근절에 나선다. 시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온라인 청년 감시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5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채팅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과 길들이기(그루밍) 성범죄를 모니터링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고 삭제를 요청한다.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희희낙낙 상담소’와 연계해 성 착취 피해가 우려되는 청소년에게 실시간 상담 지원을 하는 등 성범죄 예방 활동에도 나선다.

시는 청소년 감시단 활동에 앞서 디지털 성범죄 이해와 활동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효율적인 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진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매체 기반 온라인 그루밍, 악의적 합성영상 유포 등 신종 범죄가 늘고 있어 이 사업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성 착취 근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아동 청소년 보호에 함께했다는 보람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디지털성범죄#청년감시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