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와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S 본관 2층에 있는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 들어가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했다.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됐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약 10초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방송 DJ인 황정민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형규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KBS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 보안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며 “KBS는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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