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시작한 조국, 2R 돌입…잇따른 고소전, 다음은 누구?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4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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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지 약 보름 만에 언론사를 대상으로 반론 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이어 언론인, 일반인 고소까지 이어가며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사안에 따라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고소를 통한 법적제재를 받게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고소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조 전 장관과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현재 채널A와 TV조선 기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상대로 허위사실적시를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다.

경찰은 이에 수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고소된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사를 대상으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반론 보도 및 정정 보도를 적극적으로 청구하고, 기사 작성 기자 개인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여기에 지난 2일에는 김 대표와 함께 허위비방 글을 올린 블로거, 유튜브 운영자들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히는 등 개인에 대한 형사고소전도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속도를 더할수록 반발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쫌스럽다(좀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본인이 야당 시절 보수진영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잊고 공인이 돼 당한 비난과 조롱을 못 견디고 법적 조치하는 ‘조로남불(조국+내로남불)’과 뒤끝 작렬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피고소인 김 대표 역시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조국은 공산주의자’, ‘파렴치한’이라고 원색적으로 받아치면서 설전을 이어갔다.

이처럼 조 전 장관의 고소가 이어지면 질수록 이와 관련된 설전, 신경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민사소송이든 형사소송이든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고단한 일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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