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 결별 선언

송혜미 기자 입력 2020-07-30 03:00수정 2020-07-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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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출신 경사노위 위원장 “文대통령 참석 회의서 뜻모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18.10.16/뉴스1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날 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민노총 불참에 대해 “(김명환) 위원장이 의지를 보여 제가 한 번 믿고 사회적 대화를 해보자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위원장은 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또 “민노총 내부에서도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상을 걷어차는 꼴’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앞으로 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갖추지 않는 한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28일 대통령이 참석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에 정부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합의’ 표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경사노위 측은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는 의미이지, 정부가 명시적으로 합의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회관을 찾았다. 경제부총리가 한국노총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노사정 협약을 포함한 주요 노동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고, 홍 부총리는 “언제든지 만나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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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경사노위 위원장#사회적 대화#민노총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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