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인사혁신처가 고된 업무를 이어가다 숨진 경찰관 고(故) 류모 경정의 순직을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류 경정은 지난해 12월21일 오전 5시쯤 출근을 준비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류 경정은 뇌혈관이 손상돼 돌연사했다.
류 경정은 경찰관 체력검정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건강검진에서도 정상판정을 받았다. 정보보안과장으로 2년여 근무하면서 매달 10여차례 정도 오전 7시 전에 출근해 오후 9시 이후에 퇴근했다. 특히 지난해 동부서 관할지역에서 집회·시위가 급증해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집회와 시위가 급증해 초과근무를 이어갔다”며 “그 동안의 고생이 순직으로 인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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