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승강식 피난기 살리고, 재난안전제품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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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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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형 화재 대피시설 제조 전문기업 ㈜디딤돌(대표 한정권)은 자체 개발한 ‘살리고’가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 절차를 통과해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무동력 승강 식 피난기인 살리고는 지난 24일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는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국가가 공식적으로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2018년 2월 도입됐다. 재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인증 유효 기간은 3년이다. 재심사를 거쳐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살리고가 지난 1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성능인증서 획득, 지난 5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심사를 통과해 신기술 인증(NET), 같은 달 27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대피시설 인정 8호 취득에 이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까지 국가안전인증 4관왕을 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살리고는 위급 상황 시 보호 덮개를 열고 승강 판에 올라 안전손잡이를 잡은 후 페달을 밟아 아래층으로 탈출하도록 설계된 승강식 피난기이다. 임신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재난약자가 이용하기 어렵고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는 기존의 사다리(하향식 피난구용 내림식 사다리)에 견줘 상대적으로 사용편의성이 높은 편이라고 디딤돌 측은 전했다. 이어 한 사람이 대피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7초이며 요양원, 유치원, 병원, 오피스텔, 아파트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건물에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권 디딤돌 대표는 “더욱 더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소방관의 생명까지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제품 개발에 전력투구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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