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가 미국 송환이 불허된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2020.7.6 © News1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24)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손씨의 부친(54)에게 오는 17일 오후 2시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부친 소환조사에서 고소·고발 경위를 살펴보고 사실관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손정우씨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할 방침이다. 손씨는 현재 서울의 한 친척 집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앞서 손씨의 아버지가 고발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사건을 지난 8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넘기고 수사지휘를 하고 있다.
손씨 아버지는 지난 5월 본인 동의 없이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 은닉했다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손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2017~2018년 W2V 운영자 및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담당한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관련자 추가 수사를 경찰청에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 수사자료를 포함해 2018년 수사 당시 확인하지 못한 해외로부터 유입된 범죄수익의 출처와 이동경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에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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