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문체부 2차관, 최숙현 비극에 “가슴아프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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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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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스1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철인3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체육인 출신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가슴아프고 분노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문체부는 2일 최숙현 선수의 사망에 체육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 혁신권고 이행 등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에 문체부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는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가 접수되었음에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고, 선수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 관계부처, 인권관련 기관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최윤희 제2차관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이번 사태 관련 경위를 보고받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차관에게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지시했다.

최윤희 차관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분노한다”며 “이 사태에 가장 앞장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후배들이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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