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종대, 임원 11명 모두 승인 취소하라”

임우선 기자 입력 2020-07-01 03:00수정 2020-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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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서 수익 부실관리 등 44건 적발… 퇴직자에 250만원 ‘황금열쇠’ 줘
백석대도 총장 파면 등 징계
교육부는 지난해 실시한 세종대 종합감사에서 수익용 재산 부실 관리 등 44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세종대는 장학금 지급 실적을 높이려고 학생지원비 13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바꿔 처리하고, 자격 미달 학생들에게 장학금 1314만 원을 지급했다. 교육부는 또 세종대 학교법인(대양학원)이 100% 출자한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매년 최소 3600만 원, 최고 19억 원의 수익이 나는데도 해당 수익을 학교로 배당하지 않은 점을 적발했다. 퇴직자에게 교비로 순금 10돈 상당(구입 금액 250만 원)의 황금열쇠를 지급한 것도 문제가 됐다. 교육부는 전체 임원 11명의 취임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국세청과 검찰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이들 학교는 교육용 기본 재산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건물을 학교법인 설립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설학원에 임대하고, 교수들이 이곳에서 강의를 하면 교비로 강의료를 주는 등 파행적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 이사장에 대해서는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총장에 대해서는 파면을 결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강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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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세종대#종합감사#부실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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