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올해 수시전형 ‘비대면 면접’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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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전형에서 이른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원격) 면접’을 실시한다. 대입 때 원격 면접 도입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 부담 완화와 안전을 위해서다.

고려대는 올해 수시 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학교추천 전형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 ‘비대면 녹화 면접’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원래 면접은 고사장에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전에 질문을 공개하고 수험생이 답변을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해당 웹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평가는 ‘Pass(합격)’와 ‘Fail(불합격)’ 방식으로 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통과시킨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내신과 자기소개서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려대는 비교과 활동을 평가할 때 고3이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한 데 이어 정시에서도 출결, 봉사, 교과이수 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올해 토플 등 어학시험이 취소되면서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어학시험 자격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고려대#비대면 면접#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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