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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서 희귀종 ‘흰목물떼새’ 서식 확인
뉴시스
입력
2020-06-04 07:24
2020년 6월 4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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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에 불과한 희귀텃새 ‘흰목물떼새’의 번식둥지가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연달아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지역 물새 서식 및 멸종위기·보호 야생생물 모니터링 과정에서 지난 5월 26일과 6월 1일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흰목물떼새 둥지를 발견했다.
지난 5월 26일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일원 강가에서 자갈 사이에 흰목물떼새알 3개가 있는 둥지를 발견하고 관찰해 왔으나 이후 낚시꾼이나 뱀 등의 천적에 의해 도난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6월 1일 다시 주변을 관찰하던 중 하류 쪽 자갈밭 사이에서 4개 알을 암수가 교대로 품고 있는 둥지를 발견하고, 먼 거리에서 부화과정을 관찰 중이다.
흰목물떼새는 나그네새, 겨울철새로 알려지다가 1994년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서 번식이 관찰된 이후 전국 조사에서 전역 하천에서 텃새로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흰목물떼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에서 분포하지만 서식밀도가 매우 낮아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다.
각종 하천 공사로 흰목물떼새의 번식지와 서식지가 줄고 있는 가운데 태화강변 자갈밭은 온전히 보전되고 있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흰목물떼새(Charadrius placidus)는 턱 밑과 목 부위는 희며, 목과 가슴 사이에 검은색 목띠가 뒷목까지 이어져 있다. 목띠 아랫 부분은 폭이 넓고, 갈색 띠가 뒷목까지 이어져 있다.
작은 무리로 물가를 걸어 다니면서 수서곤충류나 수서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서식지와 습성, 번식지가 비슷한 종으로 꼬마물떼새(Charadrius dubius)가 있는데 눈 둘레에 노란고리모양 띠가 뚜렷한 꼬마물떼새와 옅은 노란색 눈 테의 흰목물떼새로 구별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 태화강이 겨울물새 뿐 아니라 여름 물새들도 번식할 수 있는 최적지로 확인됐다”라며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산책이나 낚시를 할 때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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