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하루새 20명 ‘급증’…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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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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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서울시제공)© 뉴스1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 급증한 896명으로 집계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일 오전0시)보다 20명 증가한 89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39명이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253명은 격리중이다. 사망자는 4명이다.

늘어난 20명 가운데에는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이 늘어난 13명으로 집계됐다.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 3명, 강서구 1명, 구로구 1명이며 인천 시민 1명은 서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시 통계로 들어왔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서초구 30대 부부 확진과 관련 서대문구 거주 가족 2명과 그 지인 1명(강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중구 KB생명보험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11명으로 집계됐으며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나 283명이 됐다. 금천구에서는 안양·군포 목회자 관련 확진자 1명도 나왔다. 기타 4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판정 받은 인천 부평구 거주 ‘주사랑교회 목사’가 방문한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교회 목사와 교인 등 총 5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서울지역 확진자는 지난 1일 7명 확진 후, 2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4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AXA 손해보험 전화영업지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로 나왔다.

나 국장은 “지난 1일 서초구 거주 30대 부부가 최초 확진 후, 2일 서대문구 거주 가족과, 그 가족의 지인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라며 “가족 중 1명이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전화영업지점에 근무 중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한 120명에 대해 검사 중이며, 아직까지 전화영업지점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업체 전화영업지점이 입주한 건물의 2개 층(5층, 11층)을 폐쇄했으며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대리점이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았는지도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1일 돈암초등학교 근무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야간당직으로 근무해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가족과 교직원 등 접촉자 20명을 포함해 총 14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학교에 대해 긴급방역, 임시폐쇄 및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학교 측은 등교를 중단하고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 국장은 “지속적으로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오는 14일까지 각종 모임, 행사를 자제해,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경증이나 무증상인 환자 관리를 위해 ‘남산생활치료센터’를 중구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에 설치해 오는 4일부터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태릉선수촌에서 운영됐던 태릉생활치료센터는 이날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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