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의 금식성월 라마단이 끝난 24일 오전 대구이슬람성원 앞에서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예배 봉사를 맡은 무슬림이 얼굴에 직접 만든 보호구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무슬림들은 평소 라마단이 끝나면 사원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해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열어 서로 축하를 나눴지만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다. 예배 시간도 평소보다 짧게 줄이고 예배가 끝난 뒤 모두 해산했다. 2020.5.24/뉴스1 © News1
대구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또 나왔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이 확진자가 동전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에 사는 1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오후 11~12시 대구 달서구 이곡동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소에는 서울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의 19세 대학생 A씨와 그의 서울 친구인 B씨(서울 관악구 55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에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가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토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152명 중 경북 성주에 사는 60대 여성과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1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128명은 음성, 2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이들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높은 45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대구시는 이날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동전노래방에 대해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또 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오는 6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 11일부터 2주간 행정명령을 발동한 유흥주점은 24일 밤 12시를 기해 행정 조치가 종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지도점검을 벌여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 조치를 지키지 않거나 업태를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제재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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