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연 정의연 “무거운 책임감 느껴… 외부 회계감사 요청해 절차 기다리는 중”

김소영 기자 , 김태성 기자 입력 2020-05-21 03:00수정 2020-05-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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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논란]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40차 수요집회.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정의연과 함께해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최근 논란에 휩싸였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40차 수요집회’가 20일 정오경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 한) 7일 이후 진행된 상황을 바라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그동안 함께해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뭣보다 문제 해결을 소망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는 생각에 슬픔과 아픔을 함께 느낀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기부금 사용처 논란에 대해서는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감사를 공식 요청한 상태로 이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설립을 준비했고 이후 정대협에서 활동한 12명도 이날 ‘정대협을 만든 사람들’이란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5명만 참석했고 한국염 현 정의연 운영위원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들은 “이제 활동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만약에 (정대협에) 문제가 있다면 어찌 윤미향 개인에게 국한된 것이겠느냐. 초기 활동가와 연구자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부족한 인원으로 회계 정리에 빈틈이 생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의연에서 회계 부정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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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그간 관계자 극소수만 참석하고 온라인 중계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정의연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까지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사장을 지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주 13일에 이어 이날 역시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인근에서 같은 시간에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자유연대 등 20여 명은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 남성은 고성을 지르며 소녀상으로 접근하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김상진 자유연대 총장은 “후원금을 한 푼도 남김없이 할머니와 유족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영 ksy@donga.com·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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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기부금 논란#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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