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경기도 부천시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종업원 포함 265명의 방문자 중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A 씨가 메리트 나이트클럽에 들어간 시각인 9일 오후 11시30분 이후부터 10일 오전 4시50분까지 클럽을 다녀간 사람은 종업원 포함 26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인인 A 씨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1일 다녀왔다. 이후 9일 지인들과 함께 해당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이다. A 씨가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시각은 10일 오전 0시34분이다. 그는 지인들과 인근 호프집, 노래방에 갔다가 오전 5시 부평역을 거쳐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종업원 등 265명 중 222명은 연락이 닿았다. 이중 27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43명은 문자를 보냈으나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다. 부천시는 경찰과 함께 이들 방문자를 찾아 검사받도록 할 방침이다.
장 시장은 “부천시가 코로나19로 자주 주목받아 마음이 무겁다. ‘좀 더 철저히 할 수는 없었나’하는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저나 우리 직원들, 함께하는 의료진, 자원봉사자, 대부분의 시민 여러분들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잘 극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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