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매립공사를 11월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수변도시 건설은 2024년까지 1조1000억여 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6.6km² 부지에 2만5000명이 사는 친환경 복합도시를 짓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중·저밀도 주거시설과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이 들어선다.
매립 공사는 도시 조성을 위해 10km 길이의 제방을 쌓고 바다를 메운다. 1649m³의 흙이 들어가며 전체 사업비는 1625억 원이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은 9월까지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공사 관리방안을 개발공사에 제출하면 된다. 개발공사는 기술 제안과 입찰 가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와 건설공사를 함께 수행할 업체를 선정한다.
개발공사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공동수급체 구성 때 지역 업체 참여비율을 30% 이상, 하도급 계약 때는 50% 이상으로 권장해 지역 기업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수변도시는 새만금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선도사업”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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