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재개발-재건축 봇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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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동 등 8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분양 물량 2만 가구 넘을 듯

올해 대전에서 중구와 동구 원도심과 서구의 오래된 주택가를 중심으로 재개발 및 재건축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도 쏟아져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첫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은행동, 용두동, 도마·변동, 천동, 대흥동, 중촌동 등 모두 8개 구역이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재정비 구역과 아파트 건설 물량은 은행1지역(2323가구), 어덕마을인 용두1지역(474가구), 용두동지역(798가구), 도마·변동지역(1만3337가구), 천동3지역(3463가구), 대흥2지역(1278가구), 중촌동1지역(808가구) 등으로 여기서 쏟아지는 분양 물량은 2만 가구가 넘는다.

본격적인 이주와 철거, 분양 단계(관리처분인가)에 들어선 지역은 탄방동, 용문1·2·3구역 등 9개 구역으로 올해 공급 물량은 8999가구에 이른다.

이 중 탄방1구역과 용문1·2·3구역은 올해 진행되는 대전지역 재건축 사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탄방1구역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올해 10월 중에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97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5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계룡건설은 용문1·2·3구역에 2763가구를 건설해 올 하반기에 분양한다. 이들 지역은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는 데다 생활편의성 때문에 관심이 더 높다. 이 밖에 선화B(862가구), 홍도1(419가구), 와동2(910가구), 목동4(420가구), 선화(997가구), 가양7지역(224가구) 등도 관리처분인가 지역 허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실거주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 괴정동 창성부동산 김경덕 이사는 “지난해부터 대전 집값이 치솟으면서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이미 비싸게 형성돼 있는 대전 도안과 반석, 세종 이외에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는 이들 지역의 일반 분양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재개발#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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