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2단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스마트기기가 없는 초·중고·교 학생 1만3400명은 아직 대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14일 오후 1시30분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주재하고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이 참여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스마트 기기 대여를 신청한 학생은 28만2000명으로, 13개 교육청은 신청자 전원인 14만7840명에게 대여를 완료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세종, 제주지역은 학생 13만4495명이 기기를 신청했으나 12만11095명만 지원받았다.
박 차관은 “아직 기기를 대여받지 못한 1만3400명에게는 오늘 중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기기 수요는 지난달 31일 22만3000명(3.5%)이었으나 지난 7일에는 26만7000명, 13일 오후 3시 기준 수요는 28만2000명(5.3%)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원격수업에 쓸 기기를 총 33만2000대를 확보했기 때문에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들에게 기기를 우선 지원하고, 남은 수량은 학교장 재량으로 다자녀가구나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지급해온 바 있다.
교육부는 소외학생들에게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가 대여를 완료한 후라도 교육급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단위로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시도별 원격수업 긴급지원 콜센터를 통해 교육급여 학생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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