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전문가 의견, 국민 여론 등을 바탕으로 ‘등교 개학’ 시기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학년별 등교, 격일제 등교, 온라인 수업 병행 같은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등교 시기와 관련) 확진자 추세를 중점으로 검토하지만 그 밖에도 감염병 전문가 의견, 학사일정, 시도교육청 의견, 국민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년별로 등교를 시킬지, 일주일 중 이틀만 등교를 하며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지 등은 종합적인 추세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3, 고3이 9일 1차 온라인 개학을 한 데 이어 16일에는 고1∼2, 중1∼2, 초4∼6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맞는다. 2차에는 1차(86만 명)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난 400만여 명이 동시에 원격수업을 듣는다. 이 때문에 EBS 온라인클래스를 비롯한 온라인 수업 플랫폼의 서버 폭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중학교 서비스가 1시간 넘게 다운된 데 이어 13일 고등학교 서비스도 접속 오류를 일으켰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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