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방역에 유통기한 지난 소독제 사용…경찰 고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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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찰서에 해당 청소용역업체 고발장 접수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주)서울시메트로9호선은 9호선 1구간인 개화역~염창역의 방역작업에 유통기한이 지난 살균소독제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용역업체를 2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1구간의 청소·방역 작업 등을 담당하는 외부용역업체인 시설물 관리 P사는 최근 방역 작업에 2015년 5월에 제조된 제품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살균제의 유통기한은 24개월로, 사용기한이 이미 지난 제품을 방역작업에 사용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설균제 구입 기록과 재고 등을 파악해 사용량과 대조하는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수사를 통해 고의로 해당제품을 사용해 부당이익을 편취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시도 이와 관련해 “9호선 청소용역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방역 소독제품을 사용한 건 맞다”면서도 “시가 관리감독의 책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하철을 운영하는 9호선 소관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서울교통공사와도 지하철 1~8호선에도 유사한 행위가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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