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에 맞장구 “서울시 ‘잠시멈춤’에 동참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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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주간 외부접촉을 제한하는 ‘잠시멈춤’을 제안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오후 4시 박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수도권 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잠시멈춤은 참 좋은 정책”이라며 “경기도는 서울시와 발맞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책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한다고 해도 중심에 있는 서울시와 엇박자를 내거나 정책이 다를 경우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도와 서울시는 광역정책에 있어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말씀하셨듯이 (잠시멈춤에는) 큰 비용이 소요돼 망설여지는 측면이 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비용은 적을 수 있다”며 “서울시가 기획한 내용에 의견을 더하는 방향으로, 대체적으로 이견 없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에서 잘하면 전국으로 정책이 퍼져 나간다. 자세히 구체적인 방안을 논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멈춤’ 시민운동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이 밝힌 2주간 ‘잠시멈춤’ 실천수칙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 만남 자제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 위생수칙 지키기 등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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