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방역활동 적극 동참”…‘독특한 예배방식’ 지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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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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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천지예수교회는 20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당국의 조치에 따라 방역 등 모든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신천지예수교회는 교회와 관련 장소에서의 예배 및 모임, 전도활동 등을 일체 중단하고 방역당국과 자치단체의 지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8~21일 대구 다대오지파 건물을 비롯해 전국 모든 교회와 부속건물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자신들을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고 비난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성교단에서 쌓아온 편견에 기반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거짓 비방을 유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최근 일반 언론의 일부에서 기성 교단이 짜놓은 종교적 이유의 ‘이단’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독특한 예배방식’에 대해선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드리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6명이다. 이중 16명이 격리해제됐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1명이 확진자로 판정받는 사례도 있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천지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31번째 환자다. 이후 82명(52%)까지 늘어난 상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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